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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사는 이야기/볼거리

호튼 플레인스 국립공원, 스리랑카 자연을 담다..

 

Horton Plains National Park

호튼 플레인스, 스리랑카

 

호턴 플레인스 국립공원, 스리랑카에 와서 첫 장거리 여행이다.

따뜻한 겨울 옷을 챙기라는 말에 추위를 많이 타는 스리랑카 사람들과 다르다며 가볍게 옷을 챙긴 우리..

새벽에 움직인다는 얘기도 못들었는데... >.<

 

추위에 떨며...누와야엘리야에서 하룻밤 자고 새벽에 쏟아지는 별을 보며 출발을 했다.

꼬불꼬불한 산길(도로)을 올라가며 일출도 보고, 대자연에 감탄하며..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강렬한 태양의 빛을 느끼기도 하고,

 

호튼 플레인스 국립공원에는 춥지만 새벽에 도착해야 더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서리가 내려 새하얘진 풀.. 안개가 깔려 있는 풍경도..

해가 뜨면 겨울 옷을 바로 던져버리고 싶을 정도로 맑고 따뜻해진다.

 

 

맑고 깨끗함 그 자체..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과 모든 자연의 색이 선명하게 다가 온다.

 

 

희귀하게 생긴 나무들도 많고,

트레킹하는 동안 그 위치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이나 동물들이 표시 되어 있다.

동물은 공원입구에서 보고 끝이었지만..

 

 

 

 

 

스리랑카 최고의 트레킹 장소라는 호튼 플레인스!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그냥 따라 갔다가 깜놀한 이곳..

트레킹을 즐기지도 잘 걷지도 못하는 내가

입구에서 이 거리 표시를 보지 않고 아무런 생각 없이 걸어 갔었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ㅠㅠ

10km가 넘는 거리를 걷는다는 걸 알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은..

 

 

 

처음엔 자연에 감탄을..

트레킹 코스를 어느쪽으로 선택하느냐는 큰 차이가 없을 듯하던데,

우리를 안내해 준 삼촌 말론 왼쪽 길로 출발하는 것이 편하다는..

걷다보면 전혀 못느낌..

 

 

구름과 같은 높이를 걷는 기분이다.

멀리 산도 보이고 구름도 보이는데 구름이 저 선 아래에만 있다.

하늘은 너무나 깨끗한~

 

 

이 길은 우리가 내려 온 길.

반대로 올랐담 힘들었을 길이지만,

만만치 않은 오르막을 만난다.

 

 

세상의 끝(World’s End)이라 불리는 이곳,

미니였던가.. 이런 곳이 두 곳 있는데

너무 감사했다.

사진 찍고 걷다가 더 찍고 싶은 방향이 있어 아쉬워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다시 만난 미니 월즈 앤드!!

찍고 싶은 방향에서 다시 사진을 찍고 가벼운 맘으로 트레킹 다시 시작..

하지만..

어마어마한 거리를 다시 걷기 시작한 것이다..

 

 

사진 찍는 기술이 없어서.. ㅜㅜ

흐릿하고 이 어마어마한 높이를 실감할만한 사진이 못되지만..

1200m  정도의 높이란다.

멋진 사진 건지려다 사라질 수 있는..

조심 또 조심해서 찍어야 하는 곳..ㅎㅎ

 

 

그냥 딱 보이는 눈 높이다.

산과 구름이 눈높이에 보인다.

따가운 태양에 선글라스, 모자는 기본인데..

물도 제대로 준비 못한 나다.. ㅠㅠ

다행히 가는 중간 지하수가 나오는 수도 하나는 발견..

그러고 보니 화장실도 없었네..

입구에서 갔다가 가야함...

 

 

아래에 내려다 보면 마을이 보인다.

정상에서 저 곳까지 길이 없어 하루 넘게 걸린다는데..

 

 

잠시 쉬어 가라는 듯한 이 폭포..

우리 큰애 말론 얼음보다 차가웠단다..

 

공원 입구로 돌아가는 길은 너무나 멀었다..ㅜㅜ

6살 꼬마를 데리로 걷다보니 더 힘들기도 했고.

6살짜리도 걷는데 내가 주저 앉을 수도 없었고..

 

 

멋진 풍경을 보고 온 것에 감사함을..

트레킹을 즐긴다면 정말 좋은 코스인것 같긴하다.

가는 동안 신기한 식물들도 보고,

깨끗한 공기에 속까지 시원해진다.

 

세상의 끝에 앉아 사진도 남기고.

감사감사 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