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맑은 하늘입니다.
토요일 오후에 비가 내려 줘서 너무나 감사한 일요일이었답니다.
부산에는 가 볼만한 사찰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해동용궁사, 영남 3대 사찰 중 하나인 범어사, 산세가 아름다운 장안사,
꽃과 나무가 가득한 홍법사, 연등축제가 유명한 삼광사...
더 많은 사찰들이 있지만..
다음에 하나씩 소개하기로 하겠습니다.
봄 향기 가득한 홍법사 풍경을 먼저 담아 봅니다.
홍법사는 앞에도 소개한 적이 있었죠^^
2016/04/14 - [부산 사는 이야기/이곳저곳] - 부산 금정구 두구동 홍법사 풍경
보통 사찰이 산에 많지만 홍법사는 평지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리 힘들지 않고도 둘러볼 수 있는 절이라 아이들 혹은 어르신들과 가기에도 좋습니다.
홍법사는 봄에는 꼭 가 봐야 할 절로 소개하고 싶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가볼 만한 곳입니다.
홍법사의 아미타대불
사월 초파일 준비로 대부분의 절들이 연등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홍법사 대광명전 앞 빨간색 연등이 달렸습니다.
위 사진으로 아래쪽에 보이는 붉은색이 연등^^
이 꽃나무는 이름도 모르지만..
꼭 안개꽃 같은 느낌의 나무입니다.
파란 하늘에 초록 잎에 하얀 꽃들의 조화라..
죽단화..
어릴 적 동네에 많이 피어있던 꽃인데, 요즘은 쉽게 볼 수 없는 듯합니다.
홍법사에 가면 빠지지 않고 보고 오는 비단잉어랍니다.
금빛 잉어, 은빛 잉어 이번에 찍은 사진에서 모두 촛점이 안맞아 올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물 위가 깨끗하지 않습니다.
겹벚꽃의 분홍빛 꽃잎이 풍성해 더욱 예쁩니다.
목련에 비해 한두 달 늦게 피는 자목련입니다.
꽃이 먼저 피는 흰색 목련과 달리 잎도 같이 난답니다.
자목련의 꽃말은 자연애, 은혜, 존경이랍니다.
깨끗한 하늘을 본 지가 얼마 만인지.. ㅠㅠ
정말 감사한 하루입니다.
대광명전 앞 큰 벚꽃 나무는 이제 잎이 나는데 아직 꽃이 만발한 벚꽃이 한 그루 있습니다.
달콤한 꿀을 먹는 꿀벌도 같이 포착~
꽃이 없이도 이렇게 연두연두한 잎만 봐도 봄기운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오전에는 봉오리 져 있더니 오후가 되니 활짝 핀 수련입니다.
오후가 되면 다시 오므라들 테죠.
정오에 맞춰 피는 이 아이 너무 신기합니다.
여기서부터는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
바람이 너무 불어 렌즈 초점이 잘 안 맞아서 휴대폰으로 마구 찍어 왔답니다.^^
나무 아래 보라색 작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 피어있는 것이 귀여워 찍어 왔는데..
색도 구분이 안되는 이런 사진이 되어 버리다니..
수국이 피었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꽃이 지면 다 떨어지고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그 모양 그대로 말라 그 위치 그대로 있는 것이 신기힙니다.
아래쪽엔 새싹이 나고 있고..
6~7월쯤이면 풍성하게 피어난 수국을 볼 수 있습니다.
벌써 기다려집니다.
벤치에 앉아 하늘을 보는데 홍법사에서 제일 큰 벚꽃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려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햇살 맞으며 푸른 잔디, 예쁜 꽃들 보며 한 시간 가량 걸었는데 정말 힐링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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