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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사는 이야기/볼거리

아이들과 주말 공원 나들이.. 콜롬보 비하라마하데비 공원

 

아이들과 공원 나들이를 갔다.

주말마다 늘 밖이었는데..

우리 가족만 나간 건 오랜만인 듯하다.

 

이곳은 쉬는 날이 많아서 늘 주말 같다.

한 달에 한번 음력 보름 날이면 모두들 일을 쉬고 절에 간다.

평일이든 주말이든 상관없이..

불교국가라선지 동네 입구에는 불상이 늘 밝게 비추고 있다.

차 소음만 아니람 정말 평화로운 곳이다.

사람들도 밝고 착하고, 바쁘게 움직이지 않는다.

더워서 일 수도 있지만..

배려도 느껴지고.. 눈이 마주치면 모르는 사이에도 웃어 준다.

 

콜롬보에 큰 공원이 있다.

지나가며 늘 봤는데, 더운 날씨에 무슨 산책이냐며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직접 가보니 꽤 괜찮은 공원이다.

 

 

VIHARA MAHA DEVI PARK

 

 

 

비하라 마하 데비 공원 입구에서 바로 시청이 보인다.

스리랑카에서 보이는 건축물들이 영국풍으로 지어진 곳이 많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부분이기도..

 

 

 

 

 

 

 

공원이 꽤 넓어 일부만 보고 왔다.

놀이터도 바닥 분수도 꼬마 기차도..

가족 나들이로 딱 좋다.

간식거리도 팔고..^^

망고를 사 먹었는데,

소금을 뿌려줄까?하고 물어 본다..

여기 사람들이 땀을 많이 흘려선지..

맛을 더 강하게 하려는건지..

가끔 짜게 먹는 음식들이 많은 듯하다.

과일들에 양념을 해서 파는 것들도 보이고..

 

 

말도 있고, 마차도 탈 수 있다.

마차 가격은 물어 보지 않았지만, 캔디에서 보다 싸겠지..

캔디에선 이천오백 루피를 줬던 기억이..

말도 삼백루피에 한 바퀴 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선 말들이 뛰지 않는데, 여긴 아이들을 태우고 말이 뛴다.

 

 

 

 

 

나무가 신기하게 자라나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나무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니 다음에 카메라를 가져와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졌다.

폰으로 담지 못할 멋짐이 묻어난다.

 

 

 

 

작은 호수

오리배를 태워 주겠노라 갔는데..

오리가 아니네..ㅎㅎ

350 루피에 타고 싶은 시간 만큼 탈 수 있다.

우리 돈으로 삼천원도 안하는데..

내리라는 말을 안하네..

지쳐서 내리게 되는 보트

 

 

 

이 흔들 다리는 안건너도 되는데..

수 때문에  그냥 멋내기용으로 만든 듯하다.

나름 무서움..

 

 

 

 

산책하는 연인들

뛰어노는 아이들

모두가 평화롭다.

불과 몇 년 전까지 내전이 있었던 것도 믿지기 않을만큼..

앞으로 많은 발전을 하기를 바래 보기도 하지만

이 순수한 분위기는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