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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는 이야기/먹거리

늘 북적북적한 사직동 금강만두_부산 동래 사직역

 

 

 

유명한 맛집을 찾아 먹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요즘은 조금 유명한 집들은 식사 시간에는 엄두도 못내는 집들이 많다. 어떻게 구석구석 찾아다니는지 신기할 정도로 말이다.

 

두구동 쪽에 돌솥밥에 들깨수제비가 유명한 집이 있다. 대중교통은 찾아 볼 수도 없는 곳에 도보로도 힘든 위치에 있던 식당에도 점심시간이면 자리가 없을 지경이었다. 하지만 그 집은 얼마 전 주인이 바뀌고 맛이 너무 달라져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예전에 비해 맛집들이 소문나는 건 정말 시간문제다. 그만큼 맛없는 집으로 소문나는 것도 마찬가지고, 맛집들이나 사람이 북적이는 집들의 좋은 점은 신선한 재료, 아니 반찬들이 오래 묵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쌓아 둘 틈 없이 팔리고 있으니 오래 재어 놓을 필요가 없을 터.. 그래서 모르는 동네에 가면 사람들이 북적이는 식당에 들어간다. 최소한 음식 회전이 빨라 묵혀 놓은 건 아닐 거란 믿음이다.

 

 

부산에서 나고 자라면서 웬만한 동네는 다 알고 다른 부산 사람들에 비해 구석구석 다녀 본 나이다. 20대에 한 아르바이트가 한몫을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그 동네서 유명한 집들을 추천을 많이 받아서 먹었고, 부산 구석구석을 돌아다녀서 어느 정도 맛집들은 아는 편이다. 신랑 또한 부산 경남, 경북까지도 유명한 맛집을 꿰뚫고 있는 사람이다.

 

앞으로 올리는 부산의 먹거리는 오로지 내 주관적인 평가라는 거..

 

 

 

금강만두

 

부산 동래구 사직역 지하철 3번 출구로 나와서 1번 출구 쪽으로 조금 가면 골목에 식당들이 몇 개가 보인다. 그중 금강만두 앞에는 식사 시간대이면 늘 대기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직접 빚은 만두로 유명한데 만두보다 육개장이 더 입맛에 맞았다.

 

 

충무세트는 만구국과 충무김밥이 함께 나와서 어린 아이들 데리고 온 부모가 먹기에 좋은 듯했다.

양도 푸짐하고 육수가 깊고 진한 맛이었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유부가 많이 들어갔지만 거슬리지 않았다.

 

 

 

 

 

 

 

 

 

반찬도 깔끔하고 종류도 딱 정당한 느낌이다. 계란말이도 추가로 넉넉히 더 주는 인심에 반했다.

30년이 되었다는데 그래선지 맛들이 안정적이라 할까..

반찬들도 하나하나 거슬리는 게 없다.

 

 

 

 

 

 

 

내 입맛에 딱 맞은 육개장이다.  비주얼은 그냥 그럭저럭이었는데 먹어 보면 반한다.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자꾸 당긴다.

 

 

 

 

 

 

 

몇 년 새 금액은 올랐지만 양은 푸짐한 편이다.

몰라.. 이 날은 식사하기 2시간 전에 햄버거를 먹어서 배가 덜 고파 느낀 건지도 모르겠다.

나에게 맛집은 내가 가 본 집 중에 친한 언니들과 혹은 식구들과 같이 가고 싶어지면 나에게는 맛집이 된다. 이 집도 나에게 맞는 맛집이다.

 

 

 

 

금강만두 051-502-1459

부산광역시 동래구 아시아드대로 161번길 12

오전 11시에서 오후 9시까지 영업

1. 3주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