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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사는 이야기/먹거리

과일청 만들기 - 청포도, 수박, 석류 & ...



새로운 일을 희망하며 과일청을 만드는 중이다.

석류, 수박, 청포도, 자몽, 유자, 사과를 만들었고, 오늘은 람부탄청, 망고청을 만들 예정~^^

시기에 따라 과일 가격이 차이가 많은데
사과나 석류, 청포도, 오렌지 같은 과일은 수입산이라 늘 비싼편이다.

수박은 우리나라 수박의 1/4 크기 정도에 정말 한번씩 맛있는걸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 과일이 얼마나 맛있는지..그리움..


석류청 만들기
이곳 날씨를 고려해 설탕은 1:1비율을 꼭 지켜줬다.
어떤 사람들은 석류청만은 1:2로 설탕을 2로 해야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우선 하던대로  일대일로 만들었다.
큰 볼에 알맹이만 깐 석류 알갱이와 설탕을 넣고 조물조물~ 알맹이를 좀 터뜨려줘야지 숙성기간이 조금이나마 짧아지는 듯 해서다.



색이 너무너무 고운 석류~
이번 석류가 달콤하고 향도 짙은 편이라 기대해 본다.





따뜻한 차로도 시원한 에이드로도 좋은 향긋하고 예쁜 석류청 완성..
실온에서 설탕이 다 녹을 때까지 며칠 뒀다가 냉장 보관해서 숙성시킨다.
숙성 기간에 따라 맛과 향이 차이가 좀 나는 듯 하다. 
너무 예뻐~♡



사과청 만들기
사과도 향이 너무 좋은 걸로 잘 구입했다.
새로 알게된 과일가게 아저씨가 과일을 전부 잘 골라 주신듯~
더 마음에 드는건 한국말까지 할 줄 알아서 편하다.



예쁘게 썰어 청 만들기~



어찌 병에 딱 맞게 만들어졌다.
하루하루 지나면서 조금 흐르긴 했지만 그정도야 애교지~♡



이번 수박은 조금 컸다.
그래도 3킬로 되려나? 수박 옆에 있는게 자몽..헉..
우리가 아는 자몽은 껍질부터가 색이 예쁜데..
선택의 여지 없이 자몽 알갱이만 사용해 자몽청을 만들었다.


자몽이 수박 크기만하니 알맹이 크기도 어마어마하다.



색이 예쁘진 않은데 은근 매력있네..



자몽 한 개를 다 까니 알맹이가 1.5리터 병에들어 갔다.
다음날 되니 이렇게 부피가 확 줄었네..
물기없는 숟가락으로 설탕을 한 번 녹여주고 다시 숙성시작..



청포도청
너무  기다려지는 청포도청..
칸포도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반은 그냥 4등분 하고 반은 껍질까지 까 주었다.
껍질 없는게 더 식감이 좋은데..
우리나라가 아니니 뭐든 구하기가 힘들어..ㅡㅡ



수입산 청포도라 정말 잘 씻어줘야 한다.
이렇게 파릇파릇한 빛을 띄고 상한부분이 전혀 없는데 얼마나 많은 약을 쳐서 들어왔을까..



수박청
수박청은 만들 계획이 아니었는데
이곳에 일 년동안 살면서 먹어본 수박 중에 제일 맛있어서 그 달콤함 기억하고자 만들었다.
수박 에이드 해 놓음 감동일 듯..^^



수박청에서 부터 시원함이 묻어나네~


오늘 남은 망고와 람부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