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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직찍한 사진

아이들과 가 볼만한 경주 버드파크 나들이

경주 버드파크

 

주말 1박 2일 경주에 갔다. 이번 경주여행은 아무런 계획도 잡지 않았었다. 경주에 가는 길 내내 가고 싶었던 곳을 생각해 내어 토요일은 보문 단지를 돌고 저녁에는 안압지를 다녀왔고, 일요일 버드파크에 들렀다. 버드파크는 몰랐던 곳인데 보문단지 들어가서 식물원 옆에 눈에 띄던 곳이라 아이들을 위해 일요일 체험 장소로 정한 것이다.

 

 

입장 요금을 알아보니 일반 17,000원/ 청소년  15,000원/ 어린이(초등)  11,000원/ 소인(36개월 이상) 9,000원이었다. 조금 가격대가 높지 않은가 했는데 티몬에서 20% 할인을 받아 입장권을 구입하고 들어 갔다. 하지만, 새들을 보니 입장료가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오전 9시 30분부터 입장을 해 오후 7시까지 관람을 할 수 있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10시 30분쯤이었는데 사람들이 적당히 있어 밀리지 않고 여유 있게 구경을 할 수 있었다.

 

 

 

 

 

버드파크는 새 뿐만 아니라 몇 가지 동식물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입구의 깃털부터 눈에 띄었던 경주 버드파크

  

 

 

 

 

 

버드파크에 입장을 해 처음 우리를 맞아 준 것이 파충류이다.

크기도 큼직하고 다양한 파충류가 10여 종 있었다.

 

 

 

 

 

 

 

 

수생플라이트라는 곳에는 수생식물과 앵무새, 비단잉어가 있다.

앵무새가 이렇게 친화력이 좋은 아이였나 싶다. 수생플라이트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바로 머리 위에 앉아 주신다. 손, 어깨, 팔 등 가리지 않고 날아와 앉았다.

이 아이의 이름은 썬코뉴어란다. 썬코뉴어는 색도 너무 예뻤고 정말 애교가 많은 아이 같다. 훈련이 된 것인지 사진 찍는 것까지 얘네들이 아는 눈치다. 나보다 눈치 빠름..

 

 

 

 

 

 

 

10여 명이같이 있었는데 이 앵무새들이 사람들마다 다 앉아 있다. 아이들도 즐긴다.

한 사람은 서너 마리도 앉아 있고 움직여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가는 길 곳곳에 큰 새장이 있다. 방문객이 들어 갈 수 있는 곳이 있고 들어가지 못하는 곳도 있다. 성깔 있는 아이들 새장에는 못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혹은 새들이 스트레스를 받을까 보호 차원인지도 모른다. 앵무새야 사람들과 친숙한 아이들이지만 워낙 다양한 종의 새들이 있다 보니 예민한 아이들도 많은 것 같다.

 

 

 

 

 

다니다 보면 거북이장도 있고 또 옆에 따로 조금 더 작은 거북이가 있는 곳도 있다. 이 아이 말고 육지 거북이 있는 곳에는 등껍질을 만져 볼 수 있도록 오픈되어 있다. 물론 이 아이들도 오픈되어 있지만 종류가 달라선지 보이는 것과 같이 물을 경계로 하고 있어 노는 것을 볼 수 있다.

 

 

 

 

 

 

 

 

비단잉어가 노는 수조도 있다. 정말 크고 많은 양의 잉어들이다. 바로 앞에 잉어 먹이를 천 원에 뽑을 수 있는데 이 아이들이 유리벽에 와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들 어찌나 잘 먹여 놓았는지 태어나 이렇게 큰 잉어는 처음 본다.

 

 

 

 

 

드림데크 체험장에서는 청금강, 유황앵무, 아마존 등의 대형 앵무새를 볼 수 있다.

성격 있는 아이들이라는 문구가 있어 조금은 긴장을 하고 들어갔는데 조련사가 데리고 있는 청금강 빼고는 다 인형인 듯 앉아 있었다.

 

 

 

 

 

 

 

 

새와 함께 다양한 물고기도 볼 수 있었는데 그중 인상 깊었던 피라냐이다.

피라냐 색이 이렇게 예쁠 줄이야.. 반짝이는 비늘에 조명을 달아 놓은 느낌이다.

 

 

 

 

 

기러기, 거위 정말 다양한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버드파크다.

 

 

 

 

 

2층에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공부를 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장이 있다.

달걀, 메추리알 등 부화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바로 전 날 태어난 아이들이 따로 있는 곳도 있고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은 병아리들을 바로 볼 수 있도록도 되어 있다. 태어나는 과정, 새알의 크기 비교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뿐만아니라 새의 기원, 난생설화, 새의 특징, 비행기의 역사 등 새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야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임해지는 바다에 임해있는 연못이란다. 이곳에서도 엄청난 양의 비단잉어를 만날 수 있다. 무서울만치 많은 비단잉어는 처음이다. 이곳에서도 먹이를 기다리는 아이들로 한곳에 쏠려 있는 현상이다.

 

야외에서는 타조, 공작 등 큰 아이들을 볼 수 있다. 새를 지킨다는 롯트 와일러, 세퍼트, 삽살개들도 있다. 내가 봤을 때 개집에 들어갔는지 내가 새에 관심을 둬서 못 봤는지 보지는 못했다. 

 

 

 

 

 

 

또 하나의 화원 같은 곳이다. 예쁜 꽃들도 있고 펭귄, 닭, 오리 등도 바로 볼 수 있다.

 

 

 

 

 

 

 

 

 

 

 

펭귄은 온도가 맞지 않는지 우리가 흔히 보던 아쿠아리움에서의 환경이 아니라선지 꼼작 않고 이러고 있다.

 

 

 

 

 

사람들이 지나다녀도 별 관심이 없어 보이는 아이들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걸 보면 스트레스를 받을 텐데 사람들에게 눈길도 안준다.

 

 

 

 

 

 

 

 

 

 

 

 

 

이 새들도 별다른 새장 없이 온실 같은 곳에서 생활한다. 조련사가 어느 선까지만 들어가도록 하지만 꼭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참 안타깝다.  

 

 

 

 

 

 

이번 경주버드파크는 정말 주위에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